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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베트남 피에타’상 제주에 들어선다

등록 2017-04-20 14:20수정 2017-04-20 15:45

한베평화재단, 베트남전 종전 42주년 맞아
오는 26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한국의 베트남전 책임 묻는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
24~28일 문화제와 토크 콘서트, 역사 강연도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맞는 오는 26일 제주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민간인 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베트남 피에타’ 동상을 세운다. 한베평화재단 제공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맞는 오는 26일 제주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민간인 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베트남 피에타’ 동상을 세운다. 한베평화재단 제공
한국의 베트남전 책임을 묻는 베트남 피에타(베트남어 이름: 마지막 자장가) 동상이 제주 강정마을에 들어선다.

재단법인 한베평화재단(이사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주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에서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맞아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피에타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희생자인 어머니와 억울하게 죽어간 이름도 없는 아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경 작가가 제작했다.

한베평화재단은 지난해 베트남전 종전기념일에 맞춰 베트남 피에타 원형을 공개하고, 베트남 다낭박물관과 베트남 국민 시인 탄타오에게 베트남 피에타 동상(미니어처)을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제막식은 한베평화재단이 베트남 피에타 동상 설립 모금 활동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 하나씩 세울 것을 약속하고, 올해 종전기념일에 맞춰 첫 번째 베트남 피에타를 세우는 것이다.

베트남 피에타 동상이 들어서는 제주 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생명과 평화의 바람, 평화를 위한 연대’를 꿈꾸며 2015년 만들어졌다. 강우일 한베평화재단 이사장은 “10년 전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그 날 이후 ‘강정’과 ‘평화’는 같은 말이 됐다. 그날 이후 평화를 염원하는 뜨거운 가슴들이 강정을 찾았고, 10년이 지나 평화의 이름으로 베트남 피에타 상이 강정에 깃들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4월26일은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지 만 10년(2007년 4월26일)이 되는 날이다.

베트남 피에타 동상 제막식 행사 전후로 관련 부대행사도 열린다. 24일 밤 7시에는 제주시 탐라도서관 옆 방일리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김서경, 김운경 작가와 함께 하는 ‘월요 문화제’가 열리고, 25일 밤 7시에는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우리가 몰랐던 베트남의 기억’을 주제로 평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이사, 고경태 <한겨레> 기자, 김서경 김운경 작가가 함께한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제주교대에서 ‘베트남의 전쟁 기억과 한국의 전쟁 기념’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도 있다.

한베평화재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겪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경계를 넘어 평화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2016년 4월 발족하고, 이듬해 2월 설립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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