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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록영화’ 제주에서 상영된다

등록 2017-04-21 11:11수정 2017-04-21 11:21

재일동포 오충공 감독 제작한 ‘감춰진 손톱자국’·‘불하된 조선인’
27~28일 상영…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재일동포 오충공 감독이 제작한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다룬 기록영화 상영회가 27, 28일 제주에서 열린다. 미디어세림 제공
재일동포 오충공 감독이 제작한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다룬 기록영화 상영회가 27, 28일 제주에서 열린다. 미디어세림 제공
일본 간토(관동) 지역에서 90여년 전 일어난 조선인 학살사건을 조명해온 재일동포 오충공(62) 감독의 기록영화 상영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영상위원회와 문화공간 남문은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오충공 감독을 초청해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의 조선인 학살을 다룬 기록영화 상영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 감독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을 다룬 기록영화를 제작한 감독으로, 그동안 <숨겨진 손톱자국>(1983)과 <불하된 조선인>(1986)을 내놨다. 오 감독은 현재 오는 10월을 목표로 <1923 제노사이드, 93년간의 침묵>을 제작하고 있다.

제주영상위원회와 남문은 오는 27일 밤 7시 제주시 남문서점 2층 문화공간 남문에서 오 감독의 첫 번째 작품 <감춰진 손톱자국>을, 28일 밤 7시에는 제주시 메가박스(제주점)에서 두 번째 작품 <불하된 조선인>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뒤에는 영화평론가 양윤모씨와 함께 영화 해설과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제주 상영회에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 당시 피해자로 알려진 조묘송(1891~1923)의 손자인 조영균(62·제주시)씨도 참석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오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예고편도 상영된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은 1923년 9월1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에서 일어난 대지진 이후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집단 학살된 사건으로 , 희생자가 6600여명으로 추정된다.

오 감독은 1983년 요코하마 영화예술학교 졸업작품전으로 <감춰진 손톱>을 제작하면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관심을 기울여 기록영화를 제작해왔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는 오 감독의 기록영화 정기상영을 후원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차례 상영되는 정기상영하고 있으면, 이번 달은 오는 26일 밤 7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정기상영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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