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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사로잡는 청보리밭…두 ‘청산면’ 맞붙다

등록 2017-04-25 14:23수정 2017-04-25 22:12

옥천 청산면 청산체육공원 3300㎡ 청보리밭 조성
완도 청산면 보청천 자전거길 1㎞…먹거리 명물도
충북 옥천 청산면에 조성된 청보리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등 장관을 만끽하고 있다. 청산면 제공
충북 옥천 청산면에 조성된 청보리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등 장관을 만끽하고 있다. 청산면 제공
‘청산면’대 ‘청산면’. 청산면 배틀이 시작됐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이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도전했다. 종목은 청보리밭.

청산면은 청산체육공원 3300㎡, 보청천 자전거길 1㎞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금 옥천 청산면 보리밭은 바람결에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옥천 주민은 물론 주변 대전 등지의 관광객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완도 청산면엔 22㏊에 걸쳐 청보리밭이 조성됐다. 영화 <서편제>의 한 장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규모·역사성 등에서 옥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옥천 청산면 보청천 자전거길에 조성된 청보리밭.청산면 제공
옥천 청산면 보청천 자전거길에 조성된 청보리밭.청산면 제공
옥천 청산면은 보리밭에다 먹을거리 명물인 생선조림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덤으로 준비했다. ‘짝짜꿍’, ‘졸업식의 노래’ 등을 만든 동요 작가 정순철 선생의 고향이라는 것과 동학혁명 유적지라는 것 등도 널리 알리고 있다.

전재수 청산면장은 “보청천 자전거길 등에 조성된 청보리밭이 참 좋다. 생선국수 한 그릇 먹고 보리밭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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