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청산면에 조성된 청보리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등 장관을 만끽하고 있다. 청산면 제공
‘청산면’대 ‘청산면’. 청산면 배틀이 시작됐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이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도전했다. 종목은 청보리밭.
청산면은 청산체육공원 3300㎡, 보청천 자전거길 1㎞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금 옥천 청산면 보리밭은 바람결에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옥천 주민은 물론 주변 대전 등지의 관광객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완도 청산면엔 22㏊에 걸쳐 청보리밭이 조성됐다. 영화 <서편제>의 한 장면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규모·역사성 등에서 옥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옥천 청산면 보청천 자전거길에 조성된 청보리밭.청산면 제공
옥천 청산면은 보리밭에다 먹을거리 명물인 생선조림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덤으로 준비했다. ‘짝짜꿍’, ‘졸업식의 노래’ 등을 만든 동요 작가 정순철 선생의 고향이라는 것과 동학혁명 유적지라는 것 등도 널리 알리고 있다.
전재수 청산면장은 “보청천 자전거길 등에 조성된 청보리밭이 참 좋다. 생선국수 한 그릇 먹고 보리밭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