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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 돌봄교사 공개채용 방침에 위탁교사들 반발

등록 2017-04-25 16:35수정 2017-04-25 19:18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민주당 광주시당까지 오체투지 시위
광주시교육청, 6월 필기 7월 면접으로 공채할 방침
“공채는 현재 돌봄교사를 사실상 해고하는 조처”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초등학교에 근무할 돌봄교사를 공개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위탁고용 돌봄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활동가와 광주지역 초등 돌봄교사 20여명은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까지 2㎞ 구간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시간제 돌봄 전담사 공개채용 방침을 확정하면서 3~8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돌봄교사 134명이 9월부터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채용 기준을 변경해 돌봄교사를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으로 선발해야 한다”며 집단해고 철회 서명명부를 민주당에 전달했다. 이들은 필기시험을 치르면 시험 준비기간이 부족해 다수가 탈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광주지역 151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사 286명 중 학교 직영 152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사회적기업과 지역아동센터에 위탁 운영한 134명은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10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9일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시간제 돌봄 전담사 134명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공고했다. 원서는 5월15~17일에 받고, 6월17일에 필기시험, 7월22일에 면접시험을 치른다. 합격자는 7월26일에 발표한다. 같은 일정으로 △조리원 105명 △조리사 26명 △교육실무사 6명 △돌봄 전담사(8시간) 5명 등 모두 301명의 교육공무직을 뽑는다.

돌봄교사는 하루 8시간 근무하는 돌봄 전담사와 5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돌봄 전담사로 나뉜다. 시간제 돌봄 전담사는 오후 1~6시까지 근무하고 한달 평균 11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는다. 시간제 근무여서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학교비정규직노조와 합의해 공무직 중 육체노동자는 서류와 면접으로, 사무노동자는 필기와 면접으로 선발해왔다.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공무직 채용 원칙에 어긋나고, 다른 수험생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쪽은 “1년6개월 넘게 교육감·학교장과의 고용관계를 유지했다면 당연히 고용을 승계한다. 위탁기관과의 계약을 인정하면 대상이 1000명 넘게 늘어난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이들은 돌봄 전담사들이어서 경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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