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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소방관은 누구?”…충주에서 소방관 올림픽

등록 2017-04-26 18:03

계단 오르기, 수중인명구조 등에 축구 등 70여 종목 자웅
내년 9월10~17일 충주스포츠 종합타운 일원서
50개국 6000여명 참석…경제효과 101억원 기대
세계 최고 소방관을 가리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충북소방본부 제공
세계 최고 소방관을 가리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충북소방본부 제공
“세계 최고 소방관은 누구?”

소방관 올림픽이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소방관 올림픽은 세계소방관경기대회다. 1990년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내년 13회 대회가 열린다. 2010년 대구에서 11회 대회가 열렸다.

이시종 충북지사, 존 하틀리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 사무총장 등은 26일 충북도청에서 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개최 협약을 했다. 존 하틀리는 “영국, 홍콩, 프랑스 등을 방문해 충주대회를 홍보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내년 9월10일부터 17일까지 충주 스포츠 종합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만큼 전 세계 50여 개국 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최강 소방관 경기 등 37개 공식 종목에 개최국 여건 등에 따라 당구, 야구 등 별도 종목까지 70여개 종목이 펼쳐진다. 대회엔 전·현직 소방관은 물론 의용소방대원과 가족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세계최고 소방관을 가리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충북소방본부 제공
세계최고 소방관을 가리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충북소방본부 제공
대회 하이라이트는 최강 소방관 경기다. 화재 진압 복장을 한 채 호스 끌기, 장애물 코스, 구조물 경기, 계단 오르기 등 실제 구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4가지 상황을 단계 별로 재연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 종목은 세계 곳곳의 화재·구조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들만 참가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소방관을 가린다.

별도 종목도 재미있다. 대회 개최지 여건 등을 고려해 치러진다. 강·바다와 인접한 개최지에선 낚시나 요트, 해변에선 비치발리볼 종목도 추가한다. 충주대회에선 수중인명구조·철인3종경기·줄다리기·족구·야구·씨름·테니스·복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를 함께 여는 충북도와 충주시는 내년 대회에 50개국 60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101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가 충북이 미래로, 세계로 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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