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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제징용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자!”

등록 2017-04-27 15:30수정 2017-04-27 16:19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본부, 올해 10월까지 건립 결의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려는 노동자추진위원회가 27일 경남에서 출범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려는 노동자추진위원회가 27일 경남에서 출범했다.
경남지역 노동자들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당했던 노동자를 기리는 동상 건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지역 건립운동을 위한 노동자추진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노동자추진위는 올해 10월까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당한 노동자를 상징하는 노동자상을 세우기로 하고, 조합원 10만명으로부터 1인당 500원씩 모아 5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동자상을 세울 장소로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한국노총 경남본부 앞 또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공원을 제안했고,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산업사박물관 건립 예정지를 제안했다. 양대 노총이 제안하는 땅은 모두 창원시 시유지이다. 따라서 노동자추진위는 대통령선거 이후 경남도·창원시와 노동자상 건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노동자추진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일제강점기 800여만명이 취업이라는 이름으로 강제노역에 동원돼, 일부는 전쟁터에서 일본 제국주의 첨병으로 싸우다 죽었고, 일부는 일본군 위안부로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강제징용의 역사가 너무도 많다. 따라서 덮이고 가려진 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에 이어 강제징용 당했던 노동자들을 기리는 노동자상을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며, 행동하는 상징으로 노동자상을 만들 것이다. 역사의 진실이 후세에게 반드시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운동은 경남과 서울·부산·인천·경기·제주 등 6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 북한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도 서울에 세워질 노동자상과 같은 형태의 노동자상을 평양에 세울 계획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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