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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심어 여경 사생활 캐내 돈 뜯은 경찰 간부 영장

등록 2017-04-27 19:04수정 2017-04-27 23:19

피해 여경 외 30여명의 경찰관 컴퓨터에 악성코드 심어
동료 여경 컴퓨터를 해킹해 사생활을 캐낸 뒤 협박해, 돈을 뜯은 경찰 간부가 다른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도 같은 악성코드를악성 코드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경기도 화성 한 경찰서 ㅈ아무개(43) 경위가 다른 동료 30여명에게도 같은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ㅈ 경위도 추가 조사에서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도 같은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언제, 누구에게 유포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ㅈ 경위는 실제로 돈을 요구해 받은 것은 여경(42) 한 명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이에 따라 ㅈ 경위가 악성 코드를 유포한 경찰관 30여명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ㅈ 경위를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ㅈ 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경찰 내부망 메신저를 이용해 피해 여경 등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 악성 코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악성코드로 알게 된 피해 여경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1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ㅈ 경위는 과거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피해 여경에게 음악 파일을 넘겨주는 척하며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었다. ㅈ 경위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이 악성코드는 타인의 컴퓨터를 원격제어하거나 화면 엿보기, 파일 탈취 등의 기능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ㅈ 경위는 범행동기에 대해 “장난삼아 악성코드를 심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ㅈ 경위는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로, 최근 심사 승진해 화성의 한 경찰서로 인사 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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