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하며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노무현 재단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대통령이 되어 추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재단’은 1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5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대변인인 김경수 국회의원은 “문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유세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8월18일 김대중 대통령 추도식에도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는 국민과 한 약속으로,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노 대통령 추도식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았던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은 5월 한달 동안 공휴일과 주말마다 시민에게 개방된다. 하루 10차례 관람할 수 있는데, 온라인신청은 14일치까지 이미 마감됐고, 현장신청은 오전 10시와 10시30분 입장하는 것을 할 수 있다. 5월20·21·27·28일치 온라인신청은 10~14일 ‘노무현 재단’ 누리집(knowhow.or.kr)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 1인당 본인을 포함해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추도식이 열리는 23일엔 아침 7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대전역을 거쳐 진영역까지 왕복하는 ‘봉하열차’가 운행한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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