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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방 문재인 사상 첫 50% 득표하나?

등록 2017-05-01 16:35수정 2017-05-01 16:50

역대 대선에서 비새누리당 후보가 과반 넘긴 적은 없어
민주당 “문 후보가 50%를 넘기면 지역구도 허무는 것”
지난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 서면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지난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 서면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9일의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방인 부산에서 득표율 50%를 넘길 지 관심을 끈다. 일부에선 문 후보가 50%를 득표하면 동·서 지역 구도를 허무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공개된 역대 대선 결과를 보면, 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합당과 민주자유당 창당 이후 치러진 5차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신한국·한나라·새누리당 후보는 부산에서 모두 50% 이상을 득표했다. 14대 대선에선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 무려 73.3%를 득표했다. 15·16대 대선에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53.3%와 66.7%,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7.9%,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9.8%를 얻었다.

반면 부산에서 이들과 맞섰던 정당 후보들 가운데 50%를 넘긴 이는 한 명도 없다. 16대 대선에선 노무현(새천년민주당) 전 대통령이 안방인데도 29.8% 득표에 그쳤다. 대통령에 당선은 됐지만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 66.7%에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새천년민주당이 ‘호남당’으로 인식된 것이 뼈아팠다. 17대 대선에선 성적이 더 나빠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3.4%에 그쳤다.

18대 대선에선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이던 문 후보가 39.8%를 득표했다. 부산이 정치적 고향이던 노 전 대통령에 견줘 정확히 10%를 더 득표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59.8%에 견줘 20%포인트나 뒤졌다. 문 후보가 박 후보에 108만표 뒤져 낙선했는데 부산에서 까먹은 표가 44만표로 40.7%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 국민주권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부산 목표 득표율을 60%로 설정했지만 5자 대결임을 고려할 때 실제 획득 가능한 득표율을 50~55%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주말이 지나면서 문 후보의 부산 득표율이 45%까지 올라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성향의 표가 문 후보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는 투표 당일 사표 심리가 발동할 것이다. 결국 문 후보의 득표율이 지금보다 5~8%가 확장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부산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이 절반을 넘는다면 망국적인 지역 구도가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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