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국정농단 비판하며 새누리 떠났던 부산 시의원 속 보이는 복당

등록 2017-05-02 15:56수정 2017-05-02 16:27

바른정당 부산시의원 4명 자유한국당 복귀
송숙희 사상구청장도 탈당 넉 달만에 재입당
“보수후보 단일화 지역주민 요구 간과할 수 없어”
내년 6월 지방선거서 살아남기 위해 복당한 듯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부산시의원 4명과 기초단체장 1명이 다시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거나 복당 절차를 밟고 있다. 탈당 넉 달 만에 백기를 들고 다시 돌아간 것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던 이상갑(사상1)·오보근(사상2) 시의원이 최근 복당을 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최준식(해운대2)·최영규(중구) 시의원은 입당 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송 구청장의 복당은 중앙당이, 최준식·최영규 시의원의 복당은 부산시당이 결정한다.

송 구청장 등 애초 새누리당 소속 기초단체장 4명과 시의원 9명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최순실씨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비판에 소극적인 새누리당을 비판해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며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송 구청장과 시의원 4명은 넉 달여 만에 친정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한 지역주민과 보수진영의 강력한 요구를 간과할 수 없었다”며 “홍준표 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복당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바람이 불지 않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바른정당을 탈당했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시의원 4명 모두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 부산시의원 47명(비례대표 5명 포함)의 소속 정당은 자유한국당 39명(비례 3명), 바른정당 5명, 국민의당 2명(비례 1명), 더불어민주당 1명(비례)이 된다. 송 구청장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 부산의 기초단체장은 자유한국당 10명(북·사상·사하·서·중·동·남·수영·연제·해운대구), 바른정당 3명(금정·동래·영도구), 민주당 1명(강서구), 무소속 2명(부산진구·기장군)이 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