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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림(榮林)’, 들어보셨나요?

등록 2017-05-03 15:01수정 2017-05-03 22:00

전남도, 10년 동안 1674억원을 들여 영산강 경관숲 조성
누정숲, 천년숲, 마을숲 등 다양한 주제로
생태계 보전, 볼거리 연출, 오염물질 정화 등 목적
영산강 경관림의 본보기인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 전남도청 제공
영산강 경관림의 본보기인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가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경관림을 조성한다.

도는 3일 “호남인의 젖줄인 영산강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관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2018~2027년 10년 동안 1674억원을 들여 영산강 양쪽에 경관숲을 만드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길이 136㎞인 영산강의 수변 전 구간을 녹지로 연결하는 ‘영림(榮林)’을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영림은 영산강 경관림, 또는 ‘꽃(榮)이 아름다운 숲(林)’이라는 뜻이다. 수질이 갈수록 나빠져 죽어가는 영산강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도 산림산업과 안승옥씨는 “제방 안에는 나무를 심을 수 없는 만큼 제방 바깥 둑마루에 너비 10m 이상(목표 30m)의 숲을 만들어 생태계 보전과 볼거리 연출, 오염물질 정화 등 효과를 거두겠다”고 설명했다.

영산강 경관림은 수변림, 누정숲, 천년숲, 마을숲, 가로수 등 5가지 종류의 주제로 조성된다. 나무 심는 구간의 자연·지형·역사·문화 등을 고려해 전통과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천년숲은 4대강 사업 때 직강화하면서 옛 물길이 구부러진 채 남아있는 나주 죽산보 일대 농경지 100㏊에 조성한다. 강변의 정자를 살린 누정숲은 나주 석관정·금강정·장춘정, 장성 요월정, 무안 식영정 일대 등 5곳에 자리를 잡는다. 당산나무가 기원인 마을숲은 담양 석현리·황금리, 함평 곡창리 등지에 3곳을 먼저 만든다. 수종은 버드나무 느티나무 미루나무 등 56종의 나무 중에서 개화 시기, 나무 형태, 단풍 색깔, 향기 종류, 녹음 정도 등을 고려해 골라 심는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영산강 수계 중 광주 구간의 연계가 빠져 있고, 재원 조달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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