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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맞설 대통령 뽑겠다”…‘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투표

등록 2017-05-09 14:55수정 2017-05-09 15:45

“당선될 대통령,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반드시 받아냈으면”
나눔의 집 할머니 10명 중 6명, 거동 불편해 투표 어려워
대선 투표일인 9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왼쪽부터)박옥선(93), 김군자(91), 하점연(95) 할머니가 오후 2시 투표장을 찾아 투표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눔의 집 제공/연합뉴스
대선 투표일인 9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왼쪽부터)박옥선(93), 김군자(91), 하점연(95) 할머니가 오후 2시 투표장을 찾아 투표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눔의 집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인근 퇴촌면사무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는 9일 오전 9시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친 뒤 “일본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나왔다”며 “그동안 (진정한) 사죄를 못 받아서 애를 썼는데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일본에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반드시 받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나눔의 집 쪽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애초 박옥선(93), 김군자(91), 하점연(95) 할머니와 오전에 함께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장애인용 승합차가 없어 동행하지 못했다. 나눔의 집에 함께 사는 김순옥(95) 할머니의 병세 악화로 승합차가 병원으로 갔기 때문이다. 이에 3명의 할머니는 오후 2시 따로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 중 나머지 6명은 아흔을 넘긴 나이에다 깊어진 병세 탓에 투표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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