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 강북·서쪽 개발…강남과 격차 줄인다

등록 2017-05-15 16:10수정 2017-05-15 21:53

2030서울시 생활권 계획
“230회 주민워크숍 의견 모아”
동북·서남·서북 117만㎡ 상업지로
용적률도 400%까지 허용 추진

그동안 개발이 뒤처졌던 서울 동북과 서남, 서북을 중심으로 117만㎡의 상업지역이 새로 지정된다. 또 삼양, 수락, 월계, 신사 등 소외·낙후된 지역 53곳이 생활권 계획의 중심지로 새로 지정되면서 서울 중심지 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서울시는 15일 권역별 발전계획과 상업지역 확대를 뼈대로 하는 ‘2030 서울시 생활권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30회의 주민 워크숍과 6천명 참여자들의 의견을 모아 5개 권역생활권,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도시계획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 생활권 계획은 2014년 발표한 ‘2030서울플랜’의 최종판이다. 박 시장은 “서울이라고 다 같은 서울이 아니고 지역별 격차가 심각하다”며 “서울을 생활권역별로 개발해 모든 사람이 강남이나 도심으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자족적인 삶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도심과 동남쪽에만 치우쳤던 서울 일자리축을 바로잡기 위해 2030년까지 서울 동북권(59만㎡), 서남권(40만㎡), 서북권(18만㎡)에 117만㎡의 상업지를 늘리는 것이다. 시의 전체 상업지 확대 규모는 192만㎡인데, 이 가운데 유보 규모 58만㎡를 제외한 134만㎡의 87%를 이들 세 지역에 배분한 것이다.

2017년 기준으로 강남3구가 위치한 서울 동남권에서 1사람당 상업지역 면적은 2.74㎡인데, 동북권은 1.05㎡로 절반도 안 된다. 또 상업지역으로 지정돼도 동남권은 용적률 411%의 높은 밀도로 개발되는데, 동북권 상업지역 용적률은 251%에 그친다.

시는 올해 안에 조례를 개정해 상업지역 용적률을 400%까지 허용하고,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뒤 활성화되지 않거나 공실이 늘어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비주거 의무비율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낮출 예정이다. 상업지역은 우선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면 시가 중심지계획·공공기여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

또 생활권 계획 중심지 53개 지구도 동북·서북·서남권에 집중 지정됐다. 생활권은 생산과 소비, 주거, 교육, 문화 기능을 다 갖춘 공간으로 시는 이번에 중심지별 목표와 발전 방향을 세세하게 정해 도시개발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예정이다. 2030서울시 계획은 서울을 동남, 동북, 서남, 서북, 도심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3~5개동을 합쳐 인구 10만명 정도의 116개 단위 지역 생활권으로 나눠 만든 도시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의 가장 큰 의의는 첫번째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이라며 “앞으론 자치구가 스스로 상업지역을 선정하고 주민들이 뜻을 모아 각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죄수복 입은 이재명’ 사진 합성해 유포한 70대 벌금형 1.

‘죄수복 입은 이재명’ 사진 합성해 유포한 70대 벌금형

‘시간당 70㎜’ 전남 장흥서 80대 급류 휩쓸려 실종 2.

‘시간당 70㎜’ 전남 장흥서 80대 급류 휩쓸려 실종

‘200㎜ 폭우’ 부산서 대형 땅꺼짐…트럭 2대 빠져 3.

‘200㎜ 폭우’ 부산서 대형 땅꺼짐…트럭 2대 빠져

폭우에 전국 1500명 대피…침수 피해 잇따라 4.

폭우에 전국 1500명 대피…침수 피해 잇따라

“생태 학살” “지역 발전” 새만금공항 건설 두고 두쪽난 전북 5.

“생태 학살” “지역 발전” 새만금공항 건설 두고 두쪽난 전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