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의경 대원들이 15일 문을 연 두드림 공부방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제천경찰서 제공
충북 제천경찰서 의경 생활관에 꿈을 이루는 공부방 ‘두드림’이 생겼다. 두드림은 ‘공부방 문을 두드리다’, ‘꿈의 문을 두드려 바라는 것을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두드림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경 13명의 꿈이다. 대학 재학 중에 입대했거나, 자격증 공부를 하는 대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했고, 경찰서는 예산 1100만원을 들여 의경 생활관 일부를 새로 단장해 공부방을 만들었다.
제천경찰서 의경 대원들이 15일 문을 연 두드림 공부방에서 공부하고 있다. 제천경찰서 제공
공부방은 독서실처럼 책장과 의자 등을 갖춰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 경찰서는 공부하는 대원들을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공부시간을 배려하고, 시험 때가 되면 밤 12시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할 참이다.
유현선 제천서 순경은 “입대가 경력·학업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게 배려했다. 두드림을 거쳐 간 대원들이 좋은 결실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홍준(22) 수경은 “좋은 환경 속에서 자격증·시험공부를 틈틈이 해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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