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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마트유치 주민투표해야” 55%

등록 2005-01-31 21:09수정 2005-01-31 21:09

31일 제주도 서귀포지역 상인들이 시당국의 ‘이마트 유치’에 반발해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시청 정문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서귀포/연합
31일 제주도 서귀포지역 상인들이 시당국의 ‘이마트 유치’에 반발해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시청 정문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서귀포/연합
서귀포시민 조사…40% “시, 의견수렴 안해”

제주 서귀포시민들은 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새시가지 주변 제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터에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 유치와 관련해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사실은 31일 제주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구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 쪽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 조사연구소에 맡겨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시의 이마트 유치 관련 의견수렴 정도에 대해 수렴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는 응답이 39.8%인 반면 수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2%에 지나지 않아 시가 주민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간적 의견이라는 응답자는 40.6%로 조사됐다.

특히 이마트유치반대투쟁위원회가 주민투표 시행을 시에 청원한 것과 관련한 물음에서는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주민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 35.2%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 주민투표 시행을 찬성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이마트를 유치할 경우 ‘신시가지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찬성 쪽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8.8%, ‘재래시장과 중소상인 등의 몰락으로 지역경제가 파탄된다’는 반대 쪽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54%로 조사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마트 유치가 서귀포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서는 나쁜 영향을 줄 것이다(39.6%)라는 응답과 발전할 것 같다(38.6%)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나 이마트 유치를 놓고 서귀포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터에 이마트를 유치하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형할인매장 유치(52%)가 주차장 활용(36%)보다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구시가지인 시내 중심가 지역의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 쪽은 “이번 조사 결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행정기관의 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귀포시가 지역주민의 민심을 제대로 읽고 더 많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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