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 책들 보러 제주로 오세요~

제주한국지역도서전 25일 개막
지역출판문화 첫 축제…제주한라도서관과 도내 카페에서 열려
“지역출판은 한국문화 다양성의 보루…당대의 기록”
제1회 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출판대상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수상 저자 권영란·수상 출판사 도서출판 피플파워

전국 지역책들의 한마당축제인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25~29일 제주시 한라도서관과 시내 카페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제공

전국의 지역에서 출파된 도서를 한데 모은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한라도서관과 제주시 내 카페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도서전은 전국 지역출판인들의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대표 황풍년·<전라도닷컴> 대표)가 지역출판문화 활성화와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출판인과 연구자, 독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행사로 마련했다. 내년에는 수원에서 열린다.

‘동차기 서차기 책도 잘도 하우다 예!’(동네방네 책도 많네요)를 주제로 여는 이번 도서전은 지역별 도서를 모은 ‘지역도서전’과 개최지 제주와 관련한 ‘4·3특별전’, ‘올레책전’ 등이 있고, ‘지역대학출판전’, ‘문화잡지전’, ‘판매도서전’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테마전으로 구성된다.

26일에는 한국출판학회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주최하는 제주공동학술대회가 한라도서관에서 ‘지역출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를 주제로 지역도서전의 출판문화사적 의미와 지역출판 유통 개선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다.

27일에는 한국전자출판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있고, 공선옥 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 등이 있고, 야외무대에서는 지역출판인 5분 발언대도 있다.

28일에는 귀로 듣는 그림책, 팔도 사투리 책 읽기 등의 행사가 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도 27~28일 한라도서관 야외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등 10여곳의 카페에서 지역출판인의 강연회가 잇따라 마련된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출판대상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의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저자 권영란씨를, 공로상 작가 부문에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의 윤일호씨, 출판사 부문에는 <돌그물>을 펴낸 책마을해리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7일 한라도서관에서 있다.

허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