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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자금원 되는 대포통장 유통시킨 조폭 등 붙잡아

등록 2017-05-22 14:11수정 2017-05-22 14:23

전북지방경찰청, 200여개 법인통장 팔아 4억원 챙긴 조폭 등 40여명 입건
경찰이 22일 조폭으로부터 압수한 대포통장과 장부 등을 공개했다. 전북경찰청 제공
경찰이 22일 조폭으로부터 압수한 대포통장과 장부 등을 공개했다. 전북경찰청 제공
대포통장을 만들어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팔거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에 이용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ㄱ(32)씨를 구속하고 ㄴ(31)씨 등 조폭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ㄷ(27)씨 등 2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2년 동안 ‘○○마린’ 등 40여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200여개의 법인통장을 만들어 1개당 2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약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사 사무실을 통해 유령법인을 만든 이들은 법인당 4∼5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했으며, 대포통장을 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 이용하거나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겼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감시 등으로 유령법인 설립에 한계를 느끼자, 동네 선후배나 친구들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이들은 ㄷ씨 등에게 유령법인을 설립하도록 종용해 자신들과 같은 수법으로 대포통장을 만들도록 한 뒤 사들이며 수고비 명목으로 계좌 1개당 20만~30만원을 챙겨주거나 비용을 아예 주지 않았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4팀장 심남진 경감은 “불구속 입건된 조폭 대다수는 전주시 완산구 한 장례식장 집단 난투극 사건(2016년 11월)으로 현재 교도소에 구속 수감돼 있다. 개설한 대포통장이 다른 범죄에 사용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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