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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봉하 메시지’ 준비…추도식 SNS 생중계

등록 2017-05-22 21:33수정 2017-05-22 22:19

23일 오후2시 2만5천명 참석 예정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
노·문 두 대통령 뜻 모아 구호로

문 대통령 ‘국민 화합’ 강조할 듯
임채정 전 국회의장, 공식 추도사
참배객 위한 ‘봉하열차·버스’ 운행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김해/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김해/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2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추모객들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처럼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 함께 부를 예정이다.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봉하마을은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도 무대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추도식 준비로 온종일 바빴다. 추도식 당일 참석하기 어려워 미리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추모객들도 줄을 이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노 대통령 8주기 추도식 구호를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추도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구호는 나라가 나라다워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된다는 뜻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서 실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를 나라답게’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호이고,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호다.

추도식을 시작하는 인사말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한다.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노 전 대통령을 기리고 국민 화합을 강조하는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이번 8주기 추도식에도 당선 뒤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대통령선거 기간 거듭 약속한 바 있다.

공식 추도사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봉하마을 안 ‘대통령의 집’ 안내해설을 하는 자원봉사자 2명도 무대에 올라 시민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인사말을 한다. 각 정당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 시도 지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맡고, 유족을 대표한 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한다. 가수 한동준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추모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공식 누리집인 ‘사람 사는 세상’(knowhow.or.kr)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23일 아침 7시 서울역에선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대전역을 거쳐 진영역까지 왕복하는 ‘봉하열차’가 출발한다.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곳곳에선 추도식장으로 가는 ‘봉하버스’도 운행한다. 묘역에서 1.5㎞가량 떨어진 ‘더 봉하센터’ 주차장까지만 개인 차량이 들어갈 수 있고, 이곳부터 봉하마을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노무현재단은 추모객들을 위해 도시락 2000개를 준비해, 봉하마을 안 친환경쌀방앗간에서 오전 11시부터 나눠줄 예정이다. 경찰은 15개 중대 1600여명을 배치해 교통 통제, 질서 유지와 문 대통령 외곽경호를 한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올해도 의자는 3000개만 준비하며, 유족과 초청 내빈을 위한 앞줄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3일 온 종일 봉하마을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되니, 추모객들은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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