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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깨끗하게 세탁하듯 진상규명 됐으면”

등록 2017-05-23 14:34수정 2017-05-23 20:00

제주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
단원고 학생 기리는 ‘세탁소’ 전
장래희망 형상화해 인형·소품 제작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에서 25일부터 시작되는 ‘세탁소’ 전시회 포스터. 기억공간 re:born 제공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에서 25일부터 시작되는 ‘세탁소’ 전시회 포스터. 기억공간 re:born 제공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활동을 벌이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에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꿈이 전시된다.

25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기획 전시 주제는 ‘세탁소’다. 전시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 ‘세탁소’에서 만나는 작품을 만든 주부 박민선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손바느질을 시작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단원고 희생자들의 사연을 보고 들어 그들의 이야기와 꿈을 형상화해 인형과 소품을 만들어나갔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장래 희망, 아이들이 좋아했던 물건들을 인형과 소품으로 만들고, 하나하나 이름을 새겼다. 기억공간 쪽은 이런 작업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조 및 플랫폼 기업 ‘세간’ 김진주씨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에 젖은 꿈을 통해 기억공간을 찾는 이들이 자신의 꿈을 소중하게 손질해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시 컨셉을 ‘세탁소’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억공간 re:born 쪽은 “세월호 3주기를 지나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 시민의 간절함을 담아 세월호 참사가 ‘세탁소’를 나와 깨끗해진 세탁물을 찾듯 하루빨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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