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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브라보 택시’ 만족도 “브라보!”

등록 2017-05-24 14:42수정 2017-05-24 15:33

올해 초부터 대중교통 불편한 401개 마을에 운행
1200원만 내면 ‘기사 딸린 자가용’처럼 이용 가능
경남 의령군 화정면 선곡마을 주민이 마을복지회관 앞에서 브라보 택시를 타고 있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브라보 택시’의 주민 만족도가 9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제공
경남 의령군 화정면 선곡마을 주민이 마을복지회관 앞에서 브라보 택시를 타고 있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브라보 택시’의 주민 만족도가 9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제공
“값싼 택시가 집 앞까지 오니까, 외출이 잦아지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시골 주민들을 위해 경남도가 올 초부터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브라보 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순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브라보 택시 운영을 뼈대로 하는 ‘경남형 벽지교통체계 구축 1단계 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내놨다. 현재 브라보 택시는 경남 14개 시·군 401개 마을에서 운영되는데, 조사는 51개 마을 주민 7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브라보 택시를 운영하기 전까지 조사대상 지역 주민의 주 교통수단은 버스(63.4%)였으나,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까지 평균 24.54분을 걸어야 했고, 정류장에서 평균 19.79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브라보 택시 운행 이후 이런 불편이 사라지면서, 브라보 택시가 버스보다 편리하다는 응답률이 96.1%에 이르렀다. 1인당 월평균 외출횟수도 브라보 택시 운행 전 10.22차례에서 운행 후 11.71차례로 1.49차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보 택시 이용 만족도는 97.2%나 됐다. 만족하는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51.3%), ‘정류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서’(26.1%), ‘저렴한 비용’(21.0%) 순으로 나왔다. 브라보 택시로 가는 목적지는 병원(74.7%), 시장(17.4%), 농사 관련 업무(2.4%) 순이었다.

김영순 연구위원은 “브라보 택시는 이미 호응을 얻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예산 확충을 통한 이용횟수 증가와 운행구간 확대, 택시회사와 운전기사의 친절한 서비스, 표준운영지침에 따른 투명한 운영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에선 현재 1314대의 택시가 ‘브라보 택시’에 참여하고 있다. 1차례 운행에 주민은 1200원을 내면 되며, 운전기사는 15㎞ 기준 지원금 1만3800원을 포함해 1만5000원을 받는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은 지원금으로 지난달까지 3억9500만원을 썼다. 대신 경남도는 버스노선 191개의 중복되는 운행구간 510㎞를 정리했다.

박성재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조사 결과를 참고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추가 발굴해 올해 하반기 100개 마을에 추가로 브라보 택시를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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