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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분당에서 ‘흙탕 수돗물’ 나와 일부 학교 급식 차질

등록 2017-05-25 15:23수정 2017-05-25 15:55

24~25일 이틀 동안 분당구 정자·동원·대장동 일대
일부 중·고교 학생 500여명 점심 대신 ‘주먹밥’
성남시 “배수지 청소작업 중 밸브 고장” 해명
탁도만 기준치 넘어…”별도 수질검사 안 해”
24~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부 지역에 공급된 흙빛 수돗물. 성남시는 “배수지의 밸브 고장으로 정상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독자 제공
24~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부 지역에 공급된 흙빛 수돗물. 성남시는 “배수지의 밸브 고장으로 정상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독자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부 지역에 이틀째 ‘흙빛 수돗물’이 공급돼 일부 학교 학생들의 급식이 차질을 빚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성남시와 학교, 주민 등의 말을 종합하면, 24~25일 분당구 일부 지역에서 “흙탕물이 섞인 듯한 수돗물이 나온다. 녹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 등에 접수됐다. 이런 수돗물은 전날 오전부터 나오기 시작해 지역에 따라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분당구 ㅇ중·고등학교는 재학생 500여명의 급식을 중단했으며, 성남시로부터 1.8ℓ들이 페트병에 담긴 수돗물(차량 2대분)을 비상급수 받는 한편 주먹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주변 일부 학교에서도 전날 급식 조리 직전 또는 조리 이후에 일시적으로 이런 수돗물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전날 오전 10시9분부터 17분 동안 분당3배수지(분당구 구미동)에서 정기 청소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던 중 자동전동밸브가 고장 나서 수동으로 유출 밸브를 열어 수돗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 급수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일시 단수 여파로 혼탁수가 발생한 ㅇ학교에는 이날 오전 비상급수를 제공하고 수질 상태를 복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는 이런 혼탁수 성분에 대해서는 탁도만 기준치보다 높았다는 이유로 정확한 수질검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탁수를 마신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탁도만 높을 경우 검사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분당3배수지 급수구역은 구미동, 정자동, 금곡동, 동원동, 대장동 등 5개동 일부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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