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가정원 조성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람사르협약 습지 지정된 물영아리 주변
순천만국가정원 이어 국내 2호
람사르협약 습지 지정된 물영아리 주변
순천만국가정원 이어 국내 2호
제주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 등을 활용해 제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보고회를 30일 오전 한라생태숲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제주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지(170㏊)를 대상으로 제주국가정원 조성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주민들과의 연계방안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용역은 지역산림계획과 함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수목원·정원법) 등 관련 계획 및 법률 등을 사전검토하고, 연차별 사업 계획 등도 마련하게 된다.
도는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7년 람사르협약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을 중심으로 주변을 순환하는 순환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나무 식재와 쉼터 조성, 체험공간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산림청이 지정하는 국가정원은 국비를 지원받아 수목과 정원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다. 수목원·정원법에는 국가공원으로 지정되려면 녹지 30만㎡ 이상에 전통·문화·식물 등 서로 다른 주제별 정원 5종 이상,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익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가정원은 2014년 제1호로 지정된 순천만 국가정원이 유일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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