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첫 발생해 392만 마리 매몰 처분
차단 방역 안간힘…가금류 농장 360곳 일제 검사
차단 방역 안간힘…가금류 농장 360곳 일제 검사
전북 군산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충북은 두 달 전 풀었던 긴급 방역 체계를 다시 가동했다. 충북은 지난해 11월 16일 음성에서 전국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해 시·군 6곳의 농장 108곳에서 닭·오리 등 39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발생 지역도 음성 이웃인 괴산, 진천, 충주뿐 아니라 청주, 옥천으로 퍼진 터라 사실상 충북 전역이 홍역을 치렀다. 닭·오리 사육 기반이 붕괴할 정도였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29일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발병한 뒤 잠잠해지면서 지난 3월 20일 이동 제한을 해제했다. 최초 발병 125 일만이었다.
하지만 제주 등지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긴급 대응 체제를 재가동했다. 오리 등 가금류 농장 360곳의 일제 검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고, 도축장·부화장·전통시장 등 유입 경로를 철저하게 차단하기로 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