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올해 제1회 추경예산 도의회 제출
미세먼지 차단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키로
석면 시설물 교체·내진 보강 사업에도 예산 반영
미세먼지 차단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키로
석면 시설물 교체·내진 보강 사업에도 예산 반영
제주도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을 이한 ‘공기청정기’가 보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5일 1조537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의 예산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1회 추경예산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예산 편성방향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제주도와 교육행정협의회 당시 상향된 도세 전입금을 건강과 청정, 안전 등에 사용키로 제주도청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강과 청정, 안전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이번 추경예산안을 짰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와 교육청의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교육 재정 도세 전출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제주도 내 모든 공·사립 유치원 및 초등학교, 특수학교 2097학급에 실내 공기질 개선 차원에서 52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중·고등학교에까지 공기청정기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의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 및 내진 보강과 관련한 예산도 크게 반영했다.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을 위해 24개교에 64억4천만원을 들이고, 8개 학교의 내진 보강을 위해 45억원을 편성했다. 다자녀 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비 지원도 지금까지 넷째부터 지원하던 것을 확대해 셋째부터 지원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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