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29일 중국 다롄서 열리는 하계 총회 초청받아
성남시 청년배당 등 혁신 정책사례 발제해 발표
성남시 청년배당 등 혁신 정책사례 발제해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다보스포럼)’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성남시는 “세계경제포럼 운영위원회에서 지난달 31일 이 시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포럼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협력해 27~29일 중국 다롄에서 여는 하계 총회에 초청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하계 총회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2000여 명의 기업 혁신가, 연구자, 정책 입안자들이 모여 새로운 성장과 개발에 대한 방법론을 다루는 특별한 논의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위원회는 “과학, 기술, 혁신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각자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을 창조해내는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주지사, 혹은 시장을 초청해 사례 발표를 통한 구체적인 방법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위원회는 “세계경제포럼은 이재명 시장이 구상하는 계획 및 전략이 포럼 안건에 포함되도록 하고, 지속적인 추진이 가능하도록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혀 이 시장에게 성남시가 실제 도입한 혁신적인 정책사례 발제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시장은 세계경제포럼의 공식 초청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을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 사회보장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도입 배경과 추진사항, 검증 결과 등에 대한 사례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외에 성남시의 혁신적인 정책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를 토론하고 연구하는 민간국제회의이다.
이번 포럼 하계 총회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스마트폰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한 화웨이의 궈핑 최고경영자, 포털뿐 아니라 로봇·자율주행 차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바이두의 장야친 총재 등 중국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한다고 성남시는 전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