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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구주 3명중 1명, 첫 집 장만하는데 10년 걸린다

등록 2017-06-13 15:15수정 2017-06-13 15:31

4명 중 1명은 1년 안에 구입
이사없이 바로 자가 주택 거주 25.8%
30대 자가·월세율 동시 상승 “양극화”

서울에서 가구주가 된 뒤 10년이 지나서야 첫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론 1년 안에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인포그래픽스 ‘생애 첫 집 마련, 서울에서 몇 년 걸릴까?’에 따르면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주택 마련까지 소요 연수는 10년 이상이 33.2%였으나, 1년 미만이라는 응답도 26.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 통계는 국토교통부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에서 전국 2만133가구 중 서울 표본은 3872가구에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다.

서울연구원은 1년 안에 집을 장만한 가구주 비중이 적지 않은 것은 몇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와 생애최초주택지원 사업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생애최초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이사횟수를 보면 가구주가 되면서부터 자가 주택에 거주해 이사한 일이 없는 가구주가 25.8%로 가장 많고, 이어 5회 이상이 22.1%, 2회가 18.0%로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의 평균 이사 횟수는 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발표한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는 30대 가구주 자가 주택 거주비율은 2015년 12.0%였다가 2016년엔 24.8%로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주택 마련은 나이에 관계없이 독립가구주로 등록한 뒤 최초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 것이라 숫자는 다르지만 두 통계 모두 이른 나이에 첫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서베이에서 보면 같은 시기 30대 월세 거주비율도 2015년 41.5%에서 45.6%로 올라갔다. 변미리 글로벌미래연구센터장은 “30대에 집을 장만하려면 대부분 부모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해 월세와 자가보유율이 동시에 늘어나는 현상은 30대의 경제적 양극화로 풀이된다”고 했다.

한편 전국 평균으로 보면 생애최초주택을 마련하는데 10년 이상 걸린 경우가 28%였고 1년안에 첫 집을 장만한 비율은 34.8%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년 안에 첫 집을 마련한 경우가 5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남(56.5%), 강원(44.3%) 순이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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