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서울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설 연휴 동안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가족과 함께, 또는 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전통문화 한마당 축제’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일~10일까지 차례상 전시, 한복 입는 법·세배하는 법 배우기 행사를 비롯해 복조리 나눠주기, 닭싸움·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펼친다. 운현궁에서도 같은 기간 가야금 병창, 판소리, 민요 등 흥겨운 민요 한마당과 투호, 널뛰기 등 세시 풍속놀이가 진행된다. 아이들 손을 잡고 가까운 곳으로 나와 우리 명절의 법도와 즐거운 민속놀이를 익혀보면 어떨까?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도심 속에서 신나는 얼음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얼음썰매 타기, 팽이치기, 얼음조각 만들기 등 추운 겨울 ‘이한치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남산·여의도·영등포·보라매 공원 등 서울 시내 각 공원에서도 을유년 ‘닭의 해’를 맞아 달걀을 나눠주는 행사 등이 꼬리를 문다. 남산 공원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각종 민속놀이에 참가한 1000명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삶은 달걀’ 나눠주는 행사를 9~10일 진행한다. 월드컵 공원에서도 민속놀이 등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 500명에게 공원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자연엽서 겨울편 1세트(15장)를 선물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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