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야탑동에 2021년까지 236가구 지어 공급
성남시민 30% 우선 공급, 수도권 무주택 서민도 기회
성남시민 30% 우선 공급, 수도권 무주택 서민도 기회
경기도 성남시가 이용률과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게 분양을 목적으로 건립하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이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 134-1일대 1만2490㎡ 넓이의 공영주차장 터에 2021년까지 236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지어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는 63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하 3층, 지상 18∼19층, 236가구 규모로 공공분양주택을 지을 계획인데, 전용면적 74㎡ 66가구, 84㎡ 170가구다.
공급 대상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 인천시 및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며 전체 가구 수의 30%는 성남시 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 건립예정지인 야탑동 공영주차장은 주차 대수 299면 규모이나, 지난해 하루 평균 주차 대수가 60여대에 그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낮다. 시는 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2015년 9월 터 용도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했다. 이후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공공분양주택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시는 오는 1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거쳐 실시설계 용역 뒤 2019년 건립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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