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모습.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낙동강 강정고령보(대구 달성군 다사읍)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4일 오후 2시 강정고령보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서 격상된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보 구간에서는 지난 12일 남조류 세포수가 5만1555cells/㎖이 나왔다. 지난 5일 강정고령보 구간의 남조류 세포수는 1만1844cells/㎖였다. 조류경보제는 2주 연속 1000cells/㎖ 이상 땐 ‘관심’, 1만cells/㎖ 이상 땐 ‘경계’, 100만cells/㎖ 이상 땐 ‘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 강정고령보 구간은 지난 7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었다.
상수원 관리가 목적인 조류경보제는 취·정수장 근처에 있는 보에만 적용된다. 낙동강 8개 보 중에는 칠곡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3개가 조류경보제 적용을 받는다. 나머지 5개 보는 수질예보제가 적용된다. 현재 이 5개 보 중에서는 달성보(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구간에 지난 8일부터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계속된 높은 기온과 낮은 강수량, 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일사량이 증가하는 등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선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지역민들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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