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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패할 자유가 있는 곳”…서울창업허브 개관

등록 2017-06-21 16:46수정 2017-06-22 16:13

지상 10층 건물에 스타트업 등 154개 기업 입주
매년 450개 기업 지원…창업 실패한 팀도 재도전

21일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전경 서울시 제공
21일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전경 서울시 제공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창업허브 문이 열렸다. 개관식에 맞춰 154개 기업도 입주를 마쳤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입주기업을 포함해 매년 450개 기업(예비창업기업 300팀, 초기창업 100팀, 창업 후 성장기업 40팀, 해외 현지 보육 10팀)에게 성장단계별로 지원금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창업 보육센터들은 주로 구청 건물에 있었다. 2014년 울산으로 이전한 산업인력공단을 서울시가 리모델링한 이곳은 지하 1층~지상 10층 17,753㎡ 넓이 건물에 스타트업 기업과 이미 법인등기를 완료한 기업들은 물론 법무·회계·해외진출 등 기업 보육 관련 산업체들까지 모두 모았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전시공간(1층)과 창업 정보자료실, 유관기관(은행·세무·법률)(2층), 입주기업의 제품을 테스트·마케팅(3층)하는 시민 개방 창업문화공간을 지나면 4~8층은 입주기업 보육공간이다. 보육공간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배치해 4~5층엔 스타트 기업들이, 8층엔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는 등 층을 오를수록 기업 규모도 커지고 공간도 넓어진다. 9~10층엔 세미나실과 대강당이 있다.

서울시 박태주 디지털창업과장은 “이곳서 강남 테헤란 밸리의 창업정보를 공유한다. 그간 흩어져 있던 창업 인프라와 정보를 이곳에서 한데 모으고 연간 450개 기업 보육·창업지원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내 23개 창업센터의 중심지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엔 본관 뒷편에 창업기업이 디자인·시제품제작·시연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 하는 별관도 열린다.

시는 이곳서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전주기적 창업지원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인데 그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국비 18억원을 실패 가능성이 높은 기술형 창업 분야 30팀에게 지원하는 재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곳은 실패자들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여기는 청년들이 실패할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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