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운동본부 결성…서명운동·신고센터 운영
대구지역 교육단체들이 “학부모들에게 강요하는 찬조금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한국 투명성기구 대구본부 사무실에서 16일 오후 2시 ‘학부모 찬조금 강요 완전 폐지를 위한 대구시민 운동 본부’가 결성된다. 이 운동 본부에는 남부새교육 시민모임, 성서학부모회, 서부새교육 시민모임, 한국투명성기구 대구본부, 대구학교운영위원 협의회 등의 단체가 참여한다.
참여단체들은 “각 학교에서 끊임없이 학부모들에게 찬조금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교육청은 ‘나 몰라라’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며 “더 이상 교육청을 믿고 있을 수 없어 찬조금을 없애기위해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나섰다”고 밝혔다.
찬조금 폐지 시민운동 본부는 17일 학부모들에게 찬조금을 강요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대검찰청, 국가청렴위 등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100일 동안 강제적인 찬조금을 없애자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내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부터는 두달동안 찬조금 강요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운동 본부는 “찬조금을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학교 관계자들을 즉시 고발 조치하고, 교육감에게 중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053)755-2645.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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