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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인혁당 추모공원 세운다

등록 2005-11-15 21:29수정 2005-11-15 21:29

영남학원 소속 민주단체협의회 추진 2006년 4월 완공 목표…공사비 모금 시작
영남대 민주 동문회와 비정규 교수노조, 의료원 노조, 총학생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영남학원 소속 민주단체협의회가 인혁당 재건위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원을 영남대학안에 세운다.

이들 단체는 추모공원 건립과 관련해 학교 쪽과 협의 중이며, 최근 추모공원 조감도를 마련하고 내년 4월9일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또 영남대 동문과 학생, 민주화 관련 단체들을 상대로 본격 홍보를 벌이며 이달부터 공사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윤병태(44) 협의회 대표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군사독재 세력에 의한 조작사건으로 드러난 만큼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뜻에서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애초 2003년 9월에 추모공원 기공식을 벌였으나, 내부사정으로 2년 동안 공사를 추진하지 못하다, 최근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민청학련을 조종해 유신정권을 뒤엎으려 했다는 혐의로 고 도예종씨 등 8명이 1974년 비상 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뒤 불과 17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돼 사법살인 의혹을 받아온 사건이다. 의문사 진상규명위는 2002년 9월12일 이 사건을 ‘정권안보를 위한 중앙정보부의 조작극’으로 인정했다. 희생자 가운데 도예종, 서도원, 송상진 등 3명이 영남대 출신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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