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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달빛을 보며 체험하는 한국전쟁 피란 수도 부산

등록 2017-06-22 16:20

23~24일 밤에 한국전쟁 기간 임시정부청사 등이 있던 부산 중·서구에서 열려
시민들이 2016 피란수도 부산야행 행사장에서 부산 전차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민들이 2016 피란수도 부산야행 행사장에서 부산 전차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달빛을 벗 삼아 한국전쟁 피란 시절을 체험하는 행사가 한국전쟁 기간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3~24일 오후 5시부터 한국전쟁 임시수도정부청사(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등 근대문화유산이 많은 중·서구에서 ‘2017 피란수도 부산야행’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틀 동안 야경(경관), 야설(공연), 야화(전시), 야사(체험), 야식(먹거리), 야숙(숙박), 야시(시장), 야로(투어) 등 이른바 8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23일 오후 5시 길놀이로 시작한다. 대청로 차없는거리를 출발해 근대역사관~임시수도정부청사(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까지 풍물놀이패가 흥겨운 시작을 알린다.

같은 날 동아대 석당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개막식이 열린다. 육군 제53사단의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금관 5중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인 채사장의 인문학 강의가 이어진다.

24일 밤 10시엔 영도다리(영도대교)가 공중으로 들려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영도다리는 1934년 만들어진 뒤 큰 배가 지나가면 상판을 들어 올렸으나 1966년 중단됐다가 2013년 11월 재개됐는데 현재 오후 2시에만 들려지고 있다.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일부 개방한다. 1950~60년대에 쓰였던 지하 금고 내부엔 이색 포토존이 설치된다.

여러 체험행사도 열린다. 전통신발·전통연만들기 등 50여개의 체험 부스가 임시수도기념관, 근대역사관 등 행사장 곳곳에 꾸려진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야행 기간에 특별 개장하고 보리개떡, 주먹밥 등 피란 시절 음식을 체험할 수도 있다.

한국전쟁 피란 3개 코스를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란역사코스는 임시수도기념관~용두산공원, 피란별곡코스는 40계단~영도다리, 피란마을코스는 임시수도정부청사~천마산에코하우스를 걷는다.

군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커플 군번 줄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주요 행사장 스탬프 부스에서 10개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21일까지 한 줄 기대평을 작성하거나 19일까지 부산 야경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하면 부산 야경을 품은 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숙박권 2장을 제공한다.

부산은 한국전쟁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다. 당시 도지사 관사(현 임시수도기념관)를 대통령 집무실, 경남도청(현 석당박물관)을 정부청사로 사용했다.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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