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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중 내년 1학년부터 100% 추첨으로 선발

등록 2017-06-28 16:25수정 2017-06-28 17:06

내년부터 학교장 추천하지 않고 희망자 모두 지원하면 전산 추첨
김석준 교육감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여부는 새 정부 일정 나오면 판단”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전국 최초의 공립 특성화중학교(특목중)인 부산 국제중이 입학을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성적 최우수자가 입학하는 특목중이 사실상 일반중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8일 취임 3돌을 맞아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 입학하는 부산국제중 신입생을 뽑는 방식을 100% 추첨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국제중은 학교별로 졸업생의 4% 이내 인원과 학급수당 1명씩 환산했을 때의 인원 가운데 적은 인원을 학교장이 추천하면 추첨을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 전산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다. 학교장 추천과정에서 일어나는 잡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국의 특목중 4곳 가운데 청심국제중(경기도 가평)만 극소수 학생의 학교장 추천을 받아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부산국제중·영훈국제중·대원국제중은 100%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부산국제중은 1998년 3월 개교했으며 이듬해 전국 최초로 특성화중학교로 지정받았다.

김 교육감은 또 새 정부의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폐지 공약과 관련해 “정부에서 법령을 개정하고 구체적인 일정(로드맵)을 제시하면 부산국제고, 부산외국어고, 부산국제외국어고, 부일외국어고 등 특목고 4곳과 자율협사립고 1곳(해운대고) 등 5곳을 일반고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교육청처럼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을 서두르지 않고 부작용이 없는지 살펴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가장 보람 있고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부산시·부산시의회와 함께 극적으로 영남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합의한 것이 가장 인상 깊다. 교육 가족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014년 취임 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급속한 개혁보다는 합리적인 개혁을 하겠다”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외에 다양한 혁신정책을 펼쳤다. 취임 첫해 줄 세우기·서열형 학교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고루 성장하자는 취지의 부산다행복학교(부산형 혁신학교)를 추진해 현재 초·중·고 32곳이 참여하고 있다. 청렴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취임 첫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6위이던 청렴도를 지난해 5위까지 끌어올렸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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