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인권을 말한다…제주인권회의 열려

29일~7월1일 제주에서 ‘2017 제8회 제주인권회의’
국가인권위·한국인권재단·제주도 공동 주최로
‘다시 인권이다-인권의 현재와 미래’ 주제
안희정·원희룡 지사, 문재인 정부 인권정책 토론도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을 인권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2017 제8회 제주인권회의’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이 공동주최해 제주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제주인권회의는 ‘다시 인권이다-인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잡았다. 애초 인권회의는 한국인권재단이 1999년부터 제주에서 전국의 인권 관련 활동가와 전문가, 정책 담당자 등이 모여 여는 등 7회까지 개최했으나, 2010년 이후 중단됐다. 그 뒤 제주도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올해 제8회 제주인권회의로 부활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인권회의에 예산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인권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인권 논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형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9일에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인권위원회협의회와 인권도시 네트워크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이 있고, 한국인권학회 창립총회가 있다. 30일에는 ‘인권운동과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2개 분과로 나눠 8개 소주제 토론이 있다. △촛불시민혁명과 인권 △이주, 다문화 및 난민 △개헌과 인권1: 개헌과 인권과제 △한반도 통일/평화와 북한인권1, △재난과 안전에 대한 권리-세월호 사건과 인권 △젠더와 섹슈얼리티 △개헌과 인권2: 평등권, 참정권, 노동권 △한반도 통일/평화와 북한인권2 등의 토론주제가 마련됐다.

또 30일 오후 5시부터는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의 사회로 ‘새 정부의 인권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이성호 국가인권위 위원장, 정진성 한국인권학회 준비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있다.

1일에는 3개 분과로 나눠 지자체와 인권, 개헌과 인권, 스포츠와 인권, 소수자와 차별, 기업과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인권 논의가 이뤄진다. 허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