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축대 붕괴로 흙더미 700여톤 도로로 쏟아져
경찰, 정밀안전 진단 끝날 때까지 인천방면 램프 통제
경찰, 정밀안전 진단 끝날 때까지 인천방면 램프 통제
2일 오후 8시35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700여톤의 흙더미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과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축대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차량을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으로 우회시키고 자정께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을 완료했으나, 흙더미가 추가로 쏟아질 가능성 등을 조사하느라 출근 시간인 3일 오전까지 도로통제가 계속됐다.
경찰은 추가 붕괴 등 안전 문제로 전문기관의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일대 통과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정밀 진단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추가로 도로로 유출되지 않도록 오늘 안으로 차단막 공사를 끝낼 예정이지만,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진 해당 구간을 통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으로 가려는 차량은 판교 나들목으로 나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수원 신갈나들목으로 우회해 동수원·북수원나들목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 광교 이의 1교 지하차도, 동수원나들목 인근 지하차도와 원천천 산책로, 광교 카페거리 앞 의상천 산책로 등도 불어난 물로 통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장맛비로 축대가 무너져 700여톤의 흙더미가 쏟아졌다. 경찰은 현재 이 부근에 대한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정밀안전 진단이 끝날 때까지 이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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