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80년 전 우리를 맞아준 우즈베크 사람들, 고맙습니다”

등록 2017-07-03 17:26수정 2017-07-03 20:51

우즈베크 타슈켄트에 이주 기념비 세워
역경 딛고 이 곳에 정착한 고려인 기려
박원순 서울시장과 타슈켄트 시장 참석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 서울시 제공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 서울시 제공
3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서울공원 정문 안쪽엔 한복을 입은 고려인들이 막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하는 모습을 새긴 높이 4.4m 너비 2.2m의 비석이 세워졌다. 여기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따뜻한 친구로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한국어,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로 새겨져있다. 이 비석은 소련의 강제 이주가 시작된 지난 1937년 우즈베크로 끌려가 역경을 딛고 정착한 고려인들과 이들을 받아준 우즈베크인들을 기념하는 것이다.

당시 약 17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으며, 현재 중앙아시아엔 약 50만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이중 가장 많은 약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공원은 고려인들의 요청으로 타슈켄트 우정의 공원(구 바부르공원) 안 8067㎡의 부지에 서울시가 26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에 세워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비 서울시 제공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에 세워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비 서울시 제공

이날 기념비 제막식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이 나란히 참석해 80년 전 고된 강제 이주 끝에 이 곳에 도착한 고려인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경을 딛고 이 곳에 정착한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와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2.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명태균 변호인 “명씨 억울한 부분 있어 무료변론” 3.

명태균 변호인 “명씨 억울한 부분 있어 무료변론”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4.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5.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