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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집배원, 안양우체국 앞에서 분신

등록 2017-07-06 15:27수정 2017-07-06 15:53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져…경찰 조사 중
6일 오전 11시2분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입구에서 이 우체국 소속 집배원 A(47)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A씨가 분신하자 우체국 직원들이 달려 나와 불을 껐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는 모습.  안양소방서 제공
6일 오전 11시2분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입구에서 이 우체국 소속 집배원 A(47)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A씨가 분신하자 우체국 직원들이 달려 나와 불을 껐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는 모습. 안양소방서 제공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어귀에서 이 우체국 소속 한 집배원(47)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6일 경찰 쪽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2분께 이 집배원이 우체국 입구 쪽에서 500㎖짜리 음료수병에 든 인화물질을 몸에 부은 뒤 갖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분신 직후 우체국 직원들이 뛰어나와 불을 껐고, 집배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집배원은 휴가 중에 우체국으로 나와 분신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신하기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유서를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체국 관계자 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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