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금은방 2곳 침입 금품 강탈…공범 2명 영장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인 심천우(31·구속)씨는 6년 전인 지난 2011년에도 2건의 강도짓을 저질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때문에 심씨는 이번에도 완전범죄를 자신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6일 금은방에 2차례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심씨와 서아무개(31)·변아무개(28·여)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24일 오후 2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금은방에 마스크를 쓰고 침입해, 업주를 구타해 전치 2주 상처를 입히고, 시가 365만원가량하는 금반지 6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3월30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김천시 금은방에 침입해, 업주에게서 현금 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심씨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변씨는 심씨의 당시 애인이었으며,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은 최근 심씨가 주범인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인사건’ 발생 전까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심씨가 납치·살인 사건 공범인 6촌 동생 심아무개(29·구속)씨를 범행에 끌어들이려고, “이번에도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예전에 저질렀던 자신의 범행을 말하는 바람에 드러났다.
경찰은 심씨 등을 상대로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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