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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양덕천 사고’ 관련 입건된 업체 관계자 실종

등록 2017-07-12 12:13수정 2017-07-12 13:23

희생자 3명 주검 발견된 곳 근처 바닷가에서 실종자 차량·신발 등 발견
지난 11일 실종된 김아무개씨를 찾기 위해, 창원해양경비안전서가 12일 함정 4척을 동원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 부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지난 11일 실종된 김아무개씨를 찾기 위해, 창원해양경비안전서가 12일 함정 4척을 동원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 부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 제공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창원 양덕천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불구속 입건된 하도급업체 간부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와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1일 저녁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 부근 육지와 바다에서 김아무개(53) ㅈ건설 이사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김씨의 부인은 “남편이 새벽 5시께 집을 나갔는데, 출근하지 않았다고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남편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라며 경찰에 김씨를 찾아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7시30분께 마산자유무역지역 부근 바닷가에서 김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곳은 지난 4일 일어난 ‘창원 양덕천 사고’로 숨진 3명의 주검이 발견된 곳 근처이다. 김씨 승용차 안에는 김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로 있었고, 바닷가에 김씨 신발이 놓여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휴대전화는 김씨가 집을 나선 직후 꺼졌고, 김씨는 아침 7시께 이곳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께부터 몇분 동안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일대에 27.5㎜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천의 복개도로 아래에선 인부 4명이 구조물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밖에 폭우가 쏟아지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작업을 하다,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는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가운데 강아무개(30)씨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공사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이 ㄱ엔지니어링에 발주했고, ㄱ엔지니어링은 ㅈ건설에 하도급을 줘서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마산동부경찰서는 ㄱ엔지니어링 관계자 1명과 ㅈ건설 관계자 2명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김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4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6일 불구속 입건됐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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