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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문재인 대통령은 사할린 방문할까?

등록 2017-07-12 16:46

부산 각계 인사들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할린을 방문해 주세요’ 호소문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뒤 귀국길에 사할린 방문 요청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당한 희생자 묘역과 교포 만나달라고 요청
부산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과 사할린 교포 지원 단체들이 오는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일제강점기 한인들이 강제 징용돼 끌려갔던 사할린을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할린한인역사기념사업회, 사할린주 한국한인회, 사할린주 한인협회 등 4개 단체와 하일민 부산대 명예교수, 배다지 부산 민족광장 상임대표 등 부산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 30여명은 12일 “문재인 대통령님. 통한의 땅 사할린을 방문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냈다.

이들 단체와 인사들은 호소문에서 “사할린 교포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할린의 작은 항구 오토마리(현 코르샤코프)로 몰려갔지만 일본 배는 일본인만 태우고 갔다. 사할린에 강제 징용당한 4만여명 가운데 해방 뒤 고국행 배를 기다리다가 추위와 병들어 죽은 사람들이 40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9월 6일부터 이틀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해 문 대통령께서 수락했다. 문 대통령이 돌아가는 길에 사할린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은 문 대통령이 사할린을 방문하면 일제강점기 탄광 등에 끌려간 한인들 가운데 해방 뒤 한국으로 오지 못한 채 숨진 고인들이 많이 묻혀 있는 유즈노사할린스크 제1 공동묘역을 참배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할린에 사는 교포들과 후손들을 만나서 위로의 말씀을 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각계 인사들은 “만약 문 대통령이 사할린을 방문하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뒤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이 된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리인수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사할린 방문은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역대 정부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할린 교포들에 모국이 존재함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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