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타고 있었으나, 안전띠 덕택에 인명피해 없어
13일 오후 5시20분께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리 지방도를 달리던 ㄴ투어 소속 관광버스가 차로를 벗어나면서, 1m 아래 논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버스에는 운전사 김아무개(53)씨와 산악회 회원 37명 등 38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버스는 경남 김해지역 산악회 회원들을 태우고 이날 지리산에 갔다가, 김해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운전사 김씨는 술을 마시거나 졸지 않았으며, 사고지점 부근에서 계기판을 만지느라 잠시 딴눈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가 도로 바깥쪽 논으로 굴러떨어진 직후, 승객들은 차량 앞유리를 깨고 탈출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운전사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