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 상도·장위동, 골목 따라 마을 살리기 나서

등록 2017-07-14 17:27수정 2017-07-14 17:46

도시재생위 첫 사업인가…내년까지 200억원 지원
문화·유적 중심 탐방길…노후주택 보수·거점공간도

담장과 골목을 고쳐 새롭게 꾸민 장위동 골목길. 서울시 제공
담장과 골목을 고쳐 새롭게 꾸민 장위동 골목길. 서울시 제공
서울 상도4동과 장위동이 오래된 골목을 보존한 도시재생 마을로 다시 단장된다. 뉴타운 개발 좌절 뒤 낙후된 저층 주택들이 모여 있던 이 두 동네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첫번째 사업지로 선정됐다. 두 곳은 시와 구에서 각각 100억원씩을 지원받아 동네 공동시설을 만들고 길을 정비하게 된다.

우선 상도4동엔 양녕대군 묘역을 중심으로 국사봉근린공원, 동작충효길과 이어지는 3.3㎞ 길이의 역사테마둘레길이 조성된다. 양녕대군 이제묘역은 주민에게 개방돼 마을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 골목공원, 교통사고·범죄 안전골목, 어린이 문화·놀이 마당 등이 만들어지고 창업공간 ‘열린스튜디오’도 건립돼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사지 막다른 골목과 계단으로 신축이 곤란한 지역에 있는 집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소규모 공동개발을 거쳐 작은 주택단지로 내년에 다시 태어난다.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이 동네는 그동안 여러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통해 살고 싶은 동네의 모습을 주민들이 직접 그려왔다. 범죄 안전골목, 골목공원 등의 아이디어는 주민들에게서 나왔다.

장위도시재생활성화구역 서울시 제공
장위도시재생활성화구역 서울시 제공
장위동에선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단독주택을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이라는 이름의 작은 박물관으로 고쳐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동방어린이공원~향나무쉼터~장곡시장을 잇는 700m 골목길은 놀이터길, 새롬길, 술래잡기길, 시장길이라는 이름으로 주제에 맞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 동네는 2004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찬반에 따라 주민들이 반으로 나뉘었다. 이번 도시재생에서 주민이 기부한 청소년공부방을 새롭게 꾸민 청소년문화공간과 공영주차장 터에 들어서는 복합복지문화센터와 같은 공동시설 계획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시는 또 가꿈주택 신청가구 밀집지역과 경관개선사업 및 담장개선집수리사업을 합쳐 골목과 집 담장을 고쳐 동네분위기를 바꾸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폭우’ 장흥서 실종된 80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1.

‘폭우’ 장흥서 실종된 80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3명 사망’ 청주 여관 방화범 붙잡혀…“오늘 내 구속영장 신청” 2.

‘3명 사망’ 청주 여관 방화범 붙잡혀…“오늘 내 구속영장 신청”

폭우에 전국 1500명 대피…침수 피해 잇따라 3.

폭우에 전국 1500명 대피…침수 피해 잇따라

‘죄수복 입은 이재명’ 사진 합성해 유포한 70대 벌금형 4.

‘죄수복 입은 이재명’ 사진 합성해 유포한 70대 벌금형

‘시간당 70㎜ 폭우’ 장흥서 80대 급류 휩쓸려 실종 5.

‘시간당 70㎜ 폭우’ 장흥서 80대 급류 휩쓸려 실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