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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불감시원 급감 ‘발등의 불’

등록 2005-11-16 22:04수정 2005-11-16 22:04

공익요원 감소·재원부족탓 절반이상 줄어
해마다 병무청이 자치단체에 배정하는 산불감시 공익근무요원이 크게 줄면서 울산의 기초자치단체들이 대체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중구는 산불감시·진화 공익근무요원 20명 가운데 4명이 곧 제대를 앞두고 있으나 부산병무청으로부터 인력 보충을 약속받지 못했다. 하루 4만~5만원씩 일당을 줘야 하는 산불감시원은 예산이 부족해 7명밖에 두지 못하고 있다.

구는 내년에도 공익근무요원이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국·시비 50%가 지원되는 산불예방진화대원 10명을 채용해야 하지만,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아 5명 정도밖에 채용하지 못할 형편이다.

동구는 산불감시·진화 공익근무요원이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24명으로 16명이나 줄어들었지만, 산불예방진화대원은 5명밖에 두지 못하고 있다. 산불예방진화대원의 근무여건도 하루일당이 4만원인데다 근무기한도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한시적이어서 60살 이상의 고령자가 절반을 넘는 실정이다.

울산 지역 전체 산림면적 6만9438㏊의 80%를 차지해 30여명의 산불감시·진화 공익근무요원을 배정받았던 울주군도 지난해부터 공익근무요원이 15명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자치단체에 견줘 가용재원에 여유가 있는 울주군은 지난해부터 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불예방진화대원 15명을 운용하고 있지만, 산불감시원 100명과 함께 감시해야 하는 1명당 산림면적이 603㏊로 다른 자치단체의 6~10배에 이른다.

동구 관계자는 “군 입대자가 줄면서 전체 공익근무요원이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예산이 빠듯한 자치단체는 국·시비가 50% 지원되는 산불예방진화대원도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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