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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집 용인민속촌서 30년간 ‘우뚝’

등록 2005-11-16 22:18수정 2005-11-16 22:18

을사오적의 한 사람인 이근택(1865~1919)이 구한말에서 일제 초기까지 별장으로 사용했던 99칸 기와집. 아래 사진은 1910년대 당시 수원시 남창동에 소재하고 있던 99칸집의 본채. 용인/연합뉴스
을사오적의 한 사람인 이근택(1865~1919)이 구한말에서 일제 초기까지 별장으로 사용했던 99칸 기와집. 아래 사진은 1910년대 당시 수원시 남창동에 소재하고 있던 99칸집의 본채. 용인/연합뉴스
‘을사오적’ 이근택 99칸 기와집 1973년 복원돼
한국의 전통 양반가옥을 대표하는 용인민속촌의 99칸 기와집이 일제시대 ‘비행기 헌납운동’ 등 친일행적을 펼친 수원 갑부 양성관의 집으로 밝혀졌다. 99칸 기와집은 1867년 건축된 한옥으로 현재는 <대장금>과 <다모> 등 역사 드라마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다.

16일 경기 수원시 이달호 학예연구사는 “양성관은 비행기 헌납운동 등 일제에 적극 협력한 사람”이라며 “양성관은 1910년대 을사오적의 한 사람인 이근택(1865~1919)으로부터 이 집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근택은 군부 대신이던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찬성했던 공로로 1910년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뒤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지냈다.

이 연구사는 “이근택이 이 집에 살면서 분노한 민중들로부터 살해 협박 위협을 받자 집을 팔고 충남으로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료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집은 1973년 민속촌 건립 때 수원 남창동에서 옮겨져 복원됐다.

수원/홍용덕 기자, 사진 연합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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