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갈치가 지난해보다 80% 이상 더 잡히면서 값이 내려가자 제주도 내 수협들이 시중가보다 17~35% 정도 싼 값에 파는 특판행사에 들어갔다. 제주도 제공
유례없는 대풍을 맞은 제주산 갈치의 위판값이 떨어지면서 제주도 내 수협들이 시가보다 17~35% 정도 싼 값에 판매하는 특판행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최근 연근해에서 갈치어장이 형성돼 어입인들의 갈치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시수협과 서귀포수협이 선상에서 바로 냉동한 갈치를 시가보다 35~17% 정도 싼값에 특판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판맷값은 10㎏들이 한 상자에 19마리짜리는 시중가 43만원을 28만원에, 25마리짜리는 26만원을 21만~21만5천원에, 33마리짜리는 18만원을 13만~13만9천원에 판다. 25마리와 33마리짜리는 서귀포수협이 5천~9천원 정도 싸다.
판매는 제주시수협(064-758-5101~3)과 서귀포시수협(064-733-3506~7) 직매장에서 판매하며, 택배주문(택배비 별도)도 가능하다. 제주시 수협은 22일부터 28일까지 판매하며, 서귀시수협은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제주도 내 수협에서는 지난 1~6월 5906t, 993억원의 갈치 위판실적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8t, 727억여원에 견줘 수량은 80%, 금액은 37% 늘어난 것이다.
특히 6월 한달치만 보면, 올해는 2951t, 439억원의 위판실적을 보여 지난해의 621t, 95억여원보다 수량은 475%, 금액은 462%나 급증하는 대풍을 기록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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