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10월31일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서
동티모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이야기 담은 기획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관장 이인순)은 10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서문로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아카이브 전시 기획전인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들, 동티모르’ 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기획전에는 동티모르의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들의 이야기와 위안소, 지원단체, 일본 시민들의 도움 등과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기획전은 10월31일까지다.
이번 기획전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월14일)을 맞아 역사관이 준비했다. 기림일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것(1991년 8월14일)을 계기로 지정됐다. 역사관은 11일 저녁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림일을 맞아 대구 수요시위를 열 계획이다.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2015년 12월 개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4번째로 만들어진 역사관이다.
이인순 관장은 “기획전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 걸쳐 우리 할머니들과 같은 고통을 겪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들의 이야기도 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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