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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방과후 창의블록 강사들 해고 위기 넘겼다

등록 2017-08-25 15:16수정 2017-08-25 15:24

25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게 ‘무더기 해고 막아달라’고 호소
전남도교육청, 법원 결정 때까지 ‘프로그램 지속하라’는 지침 전달
소속 업체의 운영을 둘러싼 시비로 계약 해지 위기에 몰렸던 전남지역 초등 방과후 학교 창의블록강사들이 2학기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바우미창의교육센터 소속 강사들은 25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면담하고 △집단계약 해지 중단 △학생 중심 정책 운용 △송출업체 개념 정립 등을 촉구했다. 변주현 센터장은 이날 “7년 전부터 진행한 방과후 창의블록 수업이 학생들한테 큰 인기를 끌어 해마다 80% 이상 재계약이 이뤄졌다.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학생 반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센터의 사소한 운영 잘못을 빌미로 36명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강사들은 여태껏 계약 체결과 수업 진행에 아무런 흠결이 없었지만 소속 업체의 운영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서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들과 계약한 교장들이 ‘분란에 휘말리기 싫다’며 2학기에 폐강하겠다는 태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무더기로 해고될 처지에 놓이자 이들은 임용계약 해지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장 전남도교육감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법원이 가처분 신청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까지 강사의 임용계약을 해지하거나 창의블록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물러섰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지침을 각급 학교에 보내 2학기에 강사들이 해고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장 전남도교육감도 “강사 채용의 최우선 기준은 프로그램의 내용과 참여 학생의 흥미”라며 “소속한 업체의 운영이나 지위 등 부차적인 요인들로 강사들이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의블록은 다양한 막대와 작은 연결구를 점·선·면으로 이어 사물의 형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관찰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전남에는 올해 초등학교 92곳에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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