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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 본격 가동

등록 2017-08-28 16:36수정 2017-08-29 17:56

부산 해운대구 신시가지 4만3000여가구 난방열 공급
청정 수소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방식 눈길
탈원전 청정도시 선포한 부산시의 정책 한 걸음 더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100%까지 올리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부산 도심에 청정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안에서 서병수 시장과 백종헌 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준공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 산소를 수집하고 전기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시설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 등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이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는 1990년대 조성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있는 터에 대규모 지역 난방시설을 지어,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에 이용한다. 그러나 부산 강서구 생곡매립장에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해운대 소각장 쓰레기 반입 물량이 절반으로 줄자 소각장 시설 두 곳 가운데 하나를 폐쇄했다. 신시가지 주민들의 난방비가 21%가량 오를 형편에 놓이자 부산시는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을 찾았는데, 도심이라는 것을 고려해 청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계획했다.

부산시는 2012년 12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원전시설 운영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제의했다. 2014년 4월 부산시와 한수원,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시비 118억원에 민간자본 1690억원을 보탠 180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짓게 됐다. 2015년 착공해 지난 6월 완공하고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전체 발전규모가 30.8㎿인데 0.44㎿ 규모의 연료전지 70대로 구성됐다. 해운대구 전체 전기 사용량의 13.8%에 해당하는 연간 25만㎿h의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한다. 또 연간 24만G㎈(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해 해운대 신시가지 4만3000여 가구에 난방열로 공급한다. 부산시는 연간 3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신시가지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올해를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으로 선포한 부산시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앞서 1월 부산시는 올해 6월 영구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를 포함해 현재 가동 중이거나 들어설 예정인 고리와 신고리원전 10기 모두를 가동하지 않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청정에너지 도시를 2050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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