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내년을 ‘제주4·3 70주년 제주방문의 해’로 지정한 가운데 홍보 슬로건 공모에 나섰다. 사진은 유족과 도민들이 제69주년 제주4·3위령제가 열린 지난 4월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의 각명비를 찾은 모습이다. 허호준 기자
제주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내년 4·3 70주년을 ‘제주방문의 해’로 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슬로건은 제주4·3의 비극과 고통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가치로 발전시켜온 정신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내용을 담으면 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는 표현의 명확성, 참신성, 완성도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7개를 선정하게 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3일까지이며, 응모 신청은 제주도 4·3지원과 이메일(yc1789@korea.kr)로 하면 된다. 제주도와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민·관 협력으로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을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로 정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4·3문화제를 실시하는 한편 생존 희생자 및 유족 위로행사, 학술·문화예술 등 각종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